1. 줄거리
아주 먼 옛날 어느 성에 어린 영주가 있었습니다. 이 영주는 주변에서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기적이고 오만한 성격을 지니고 성장했습니다. 어느 날, 한 노파가 어린 영주의 성에 찾아왔습니다. 장미 한 송이를 건네며 하룻밤만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어린 영주는 노파의 외모를 보며 비웃고 그 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노파는 "진실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깃들어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요정으로 변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왕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요정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요정은 어린 영주를 야수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정은 야수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며 21째 생일날,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나눠야만 마법이 풀린다는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자신의 흉측한 외모를 비판하게 된 야수는 점점 성에만 갇혀 지내게 되고 점점 포악해졌습니다.
성에서 조금 떨어진 한마을에 발명가 모리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벨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그 마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했습니다. 벨은 미모는 뛰어났지만 책을 좋아하고 소설같은 인생을 상상하며 항상 길을 다닐 때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벨을 예쁜 이상한 아가씨로 생각했습니다. 마을 사람들 중 개스톤이라는 자기 애가 넘치는 인물이 있었는데 완벽한 그에게 어울리는 아내는 미모가 뛰어난 벨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구애를 했지만 자신에게 무례하게 구는 개스톤을 벨은 싫어합니다. 어느 날 벨의 아버지, 모리스는 자동으로 뗼감을 패주는 기계를 발명해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길을 잃고 늑대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야수의 성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마법에 걸린 야수의 하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인들 중 시종장인 루미에와 가정부 미세스 팟은 오랜만에 손님이 와서 모리스에게 친절히 잘 대해주지만 야수는 외부인 방문을 반가워하지 않아 크게 분노하고 모리스를 가둬버립니다.
한편, 개스톤은 끊임없이 벨에게 청혼을 하지만 모리스의 소식만을 기다리는 벨은 계속 청혼을 거절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타고 갔던 말, 필립이 홀로 돌아오자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김을 직감하고 아버지를 구하러 갑니다. 필립의 안내를 받아 야수의 성에 들어간 벨은 감방에 가둬진 아버지를 발견합니다. 그때 야수가 나타나고 자신이 아버지 대신 남아 있을 테니 아버지를 풀어주기를 간청합니다. 결국 벨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감방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시종장인 루미에는 벨이 어쩌면 마법을 풀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해서 야수에게 그녀를 감방 대신 방으로 옮겨줄 것을 제안합니다. 처음에는 그 제안을 거절하지만 벨이 슬프게 울고 있는 모습에 야수는 벨을 아늑한 방으로 옮겨줍니다. 루미에는 야수를 설득해 벨을 저녁 식사에 초대할 것을 제안하고 초대하지만 벨을 오지 않고 결국 둘은 실랑이를 벌이다 크게 싸우고 맙니다. 야수는 벨이 자신을 경멸한다는 것을 알고 크게 낙담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고파진 벨은 방을 나와 루미에를 비롯한 야수의 하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고 야수가 들어오지 말라고 한 방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런 그녀를 발견한 야수는 또다시 분노합니다. 야수의 분노에 두려움을 느낀 벨은 성밖으로 도망치지만 곧 늑대들을 만나게 됩니다. 늑대들의 표적이 된 벨을 구하기 위해 야수가 왔고 늑대 무리들을 쫓아냈지만 상처를 입은 야수는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 야수를 두고 갈 수 없어 벨은 다시 야수를 데리고 성으로 가서 상처를 치료해줍니다. 더 이상 야수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벨을 보며 야수는 벨에게 호감을 느끼고 벨이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사재를 통째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벨 역시 과거에는 여지가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당했는데 자신을 존중해주는 야수를 보고 호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야수의 하인들은 야수의 21번째 생일날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둘러 무도회를 준비합니다.
그 시각 아버지는 딸이 위험에 쳐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스톤은 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아버지를 이용해서 결혼을 강요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벨은 야수가 준비한 둘만의 무도회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문득 아버지가 생각난 벨은 야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야수는 뭐든지 볼 수 있는 마법의 거울을 주어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가 숲 속에서 힘겹게 벨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본 벨은 아버지를 만나기를 부탁하고 벨에게 고백을 할 생각이었던 야수는 아버지의 존재가 벨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마법의 거울과 함께 벨을 보내줄 결심을 합니다. 벨을 눈길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편 개스톤과 마을 사람들은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고 하고 벨은 야수가 존재한다는 아버지의 말이 사실임을 밝히기 위해 거울을 통해 증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결국 야수를 해치우는 것으로 합니다. 개스톤은 사람들과 함께 벨과 아버지를 가둬버리고 야수의 성으로 가게 됩니다. 벨이 떠난 후 야수는 큰 상심에 빠집니다. 결국 개스톤이 성으로 들어와 공격하지만 무력하게 받아들입니다.
야수의 하인 미세스 팟의 아들 칩은 몰래 벨을 따라다닙니다. 그러다가 모리스의 발명품 자동 땔감 제조기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을 이용해 벨과 모리스를 구출해 냅니다. 곧장 야수의 성으로 달려간 벨은 개스톤이 야수를 공격한다는 것을 알립니다. 벨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야수는 기뻐하며 개스톤을 제압하는데 목숨을 구걸하는 개스톤을 죽이지 못합니다. 그렇게 야수는 벨에게 가고 그 순간 개스톤은 야수를 공격합니다. 개스톤은 성밑으로 떨어지고 야수는 쓰러지고 맙니다. 그 순간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고 하늘에서는 빛이 떨어집니다. 야수의 몸이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고 인간으로 돌아옵니다. 낯선 야수의 몸을 유심히 바라보던 벨은 눈을 통해 야수가 맞음을 알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러자 모든 마법이 풀려 벨과 무도회에서 춤을 추며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소감
야수는 요정에게서 어릴떄 저주를 받게 됩니다. 어린 소년이었을 야수는 부모님도 잃고 마음이 힘들었을 당시 주변에 그런 소년을 위로해줄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소년이 엇나가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저주를 걸어버린 사실이 슬픕니다. 아직 어린 소년을 벌을 내리는 것보다는 좀 더 보듬어주고 부모님을 잃을 슬픔을 알아줬다면, 그렇게 해줬어도 과연 엇나가게 될을지, 많은 것을 보고 배울 나이에 야수로 변해 자신감을 잃고 성에만 갇혀 살았던 어린 소년의 삶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주변에도 꽤 많은 어린 친구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 때로 바른말을 해주고 싶지만 조금만 그 아이의 입장이 되어 한번쯤은 보듬어주고 이해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는 내내 안타까웠지만 또 결국 벨을 만나 잘 성장할 수 있었던 미녀와 야수 가족 영화로도 손색이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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